문 대통령, 7개 부처 개각...중기 박영선·행안 진영 의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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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7개 부처 개각...중기 박영선·행안 진영 의원 내정
  • 오성철 기자
  • 승인 2019.03.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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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내정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 내정자(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8일 중소기업벤처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영선(59)·진영(69)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정호(61)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지명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교(WMU) 교수가 기용됐다.

이들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 후 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친다.

문 대통령은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57) 성균관대 교수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는 최기주(57) 아주대 교수를 각각 임명하며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개각은 현 정부 들어 최대 폭이다. 현 정부 초대 장관중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은 이번에도 유임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행안·김현미 국토·김영춘 해수·도종환 문화부 장관 등 4명의 현역 의원을 당으로 돌려보내면서 내년 총선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4선 중진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을 거쳤으며 20대 국회에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역시 4선인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일했으나 기초연금 관련 정책에 반대해 사퇴했고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당적으로 당선됐다. 

박양우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참여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냈고, 중앙대 부총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남북관계 전문가로 통하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삼성경제연구소 북한연구팀 수석연구원, 인제대 교수, 남북정상회담 전문가 자문단을 거쳤다.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2차관을 거친 국토교통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된다. 조동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KAIST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C) 부총장, 한국통신학회장, KAIST 조천식녹색교통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IT 분야 전문가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를 거쳐 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교수,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의경 신임 식약처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 숙명여대 임상약학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대한교통학회장, 국토교통부의 버스산업발전협의회장·세계도로위원회 한국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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