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활력 더 키운다…정부 "무역금융 253조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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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활력 더 키운다…정부 "무역금융 253조원으로 확대"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3.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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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지역 진출 기업 위한 `아세안 데스크` 설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전 과정에서의 무역금융을 대폭 보강한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수출활력제고 대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올해 대출·보증 등 무력금융을 당초 목표보다 3조원 추가해 총 23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이 수출계약서만으로도 특별보증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기반의 '특별보증제도'를 신설한다. 

1조원 규모의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과 30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제도도 신설할 방침이다.  

수출채권을 확보하고도 현금화하기까지 약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개선해 수출기업의 생산·경영에 활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를 위해 주력 수출품목은 중소중견 협력사 중심으로 전략적 수출을 확대·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3월 중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중앙아시아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신남방 지역 진출을 원하는 기업을 위해 `아세안 데스크`를 코트라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홍 부총리는 정부·수출 지원기관 등 공급자 중심의 수출 지원에서 나아가 기업의 성장단계별 수요·특성을 감안한 수출 생태계 혁신 지원 방안도 내놨다. 

그는 "수출 역량이 부족한 수출 초보 중소기업에 전문상사에 의한 수출대행 등 지원을 강화한다"며 "3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중견기업 해외지사화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최근 소비자 심리가 3개월 연속 개선된 점, CDS 프리미엄(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파생상품)이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점 등을 긍정적인 개선 계기로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내일 발표될 작년 국민소득 잠정치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돌파가 확실시 된다"며 "이는 강국의 상징인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천만명을 넘는 나라)에 세계 7번째 가입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만달러 시대 도래는 종착점이 아니라 재도약을 위한 또다른 도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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