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적인 상속묘(猫) 슈페트..칼 라거펠트를 추모하며 ③

그의 고양이 슈페트, 한화 2200여억원 상속받을 것으로 알려져 김서나 패션에디터 겸 칼럼니스트l승인2019.03.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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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페트 [사진 슈페트 인스타그램]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가 세상을 떠나면서 누가 그의 자리를 이어 받을지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비르지니 비아르. 30여년간 라거펠트의 오른팔 역할을 수행해온 그녀는 지난 1월에 열린 오뜨 꾸뛰르 쇼에서 병약해진 라거펠트를 대신해 무대인사를 맡은 바 있어 이러한 샤넬의 결정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비아르와 함께 라거펠트의 곁을 지켰던 또 다른 여성(?)도 주목을 받았는데, 그녀는 바로 반려묘 `슈페트`.

라거펠트의 흰 머리와 어울리는 밝은 크림색 털을 지닌 버만 품종의 암컷 고양이 슈페트는 약 2억 달러(원화 2200여억원)에 이르는 유산을 상속받을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에 올랐다.

원래 모델 밥티스트 지아비코니와 지내던 슈페트는 그가 여행을 떠나있는 동안 라거펠트의 손에 맡겨지게 되었는데, 그 후 2주 동안 라거펠트의 마음을 빼앗아버렸고 결국 지아비코니에게 돌아가지 않았다.

이후 슈페트는 라거펠트와 제트기를 타고 함께 일정을 소화했으며 저택에 돌아와서는 전속 경호원과 요리사, 2명의 개인 헬퍼들의 돌봄을 받으며 생활했고 라거펠트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했다. 은 식기에 담긴 킹크랩, 훈제 연어 등을 즐겨 했다는 그녀는 라거펠트의 음식은 탐내지 않았다고.

패션계에서 점차 이름을 알린 슈페트는 SNS 계정을 오픈하면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는 스타로 발돋움했고 다이어리 형식의 사이트를 통해서도 그녀의 일상과 라거펠트의 소식들을 가볍게 공유해왔다.  

 

                                      ▲ 슈페트 [사진 슈에무라 광고 컷]

 

이에 라거펠트는 그녀를 향한 인터뷰 요청과 펫푸드 회사들의 제안이 쏟아진다고 자랑하면서도 상업적인 자신과 달리 슈페트는 까탈스러운 성격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슈페트는 패션 잡지 모델에 도전, 화보집 ‘슈페트:잘 나가는 패션 고양이의 사생활( Choupette: The Private Life of a High-Flying Fashion Cat)’을 출간하고 독일 자동차기업 오펠의 달력 촬영, 메이크업 브랜드 슈에무라와의 캡슐 컬렉션에도 참여하는 등 활동범위를 넓혀갔다.

이를 통해 그녀는 상속 여부와 관계없이 이미 재산을 꽤 모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빠 칼 라거펠트가 돌아가신 날, 검은 베일을 쓴 모습으로 SNS에 추모의 인사를 남긴 슈페트.

유산상속에 관한 이슈는 물론 그녀의 셀럽으로서의 행보에 대해서도 대중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서나 패션에디터 겸 칼럼니스트  seona_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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