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그만의 어록..칼 라거펠트를 추모하며 ②

김서나 패션에디터 겸 칼럼니스트l승인2019.02.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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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라거펠트 [사진 칼 라거펠트 Instagram]

 

[김서나 패션칼럼니스트] 패션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 직설적인 화법의 인터뷰로도 자주 화제에 올랐던 칼 라거펠트.

주관이 강한 성격답게 대중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솔직하게 쏟아낸 표현들로 그는 인기를 얻는 동시에 지탄을 받기도 했는데, 이에 그의 말들을 정리한 책 ‘칼 라거펠트, 금기의 어록’까지 출판된 바 있다.

그가 남긴 대표적인 어록 중 몇 가지를 되짚어본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에 대해

 

“내가 하는 작업들을 코코는 싫어했을 것.

나는 샤넬의 기존 이미지를 새롭게 해야 할 역할을 맡았다.

따라서 그녀가 하지 않았던 것들을 했다.

본래의 샤넬에서 출발해,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나는 고민했다.”

 

유명세에 대해

 

“그건 거스를 수 없다. 유명해지는 대신 값을 치러야 한다.

그 값을 치르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트러블을 겪게 되는 것.”

 

다이어트에 성공한 후

 

“에디 슬리먼(당시 디올 옴므의 디자이너)의 수트를 입기 위해서였다.”
 

마른 모델 비판에 대해

 

“살찐 모델들을 보고 싶어할 사람은 없다.

감자 칩 봉지를 안고 TV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이나

마른 모델들을 보고 흉측하다고 말한다.”

 

트레이닝복을 입는 사람들에 대해:

 

“트레이닝 바지는 패배를 의미한다.

자신의 인생이 통제가 안되니까 트레이닝복이나 사 입는 것.”

 

모피 반대 시위가 이어지자

 

“육식을 하는 세상에서 가죽으로 만든 옷, 신발, 가방을 쓰고 있으면서,

모피에 관해 논쟁하는 자체가 유치하다.”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PC)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 좋다, 하지만 부탁인데

그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괴롭히지 말아달라.

지루해지기를 원한다면 그런 주제로 대화해볼 것.”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에 대해

 

“난 마치 내 자신의 캐리커처 같다, 마음에 든다. 마스크를 쓴 것도 같아서 1년 내내 베니스 가면 축제가 이어지는 기분.”

 

▲ "칼 라거펠트, 금기의 어록" [미래의 창]

 

 


김서나 패션에디터 겸 칼럼니스트  seona_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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