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데이지호 침몰 2년만에 선체 일부, 블랙박스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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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데이지호 침몰 2년만에 선체 일부, 블랙박스 회수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9.02.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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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선체엔 선박식별번호 뚜렷하게 드러나…항해기록저장장치(VDR) 회수

 

2017년 3월 31일 남미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국적 화물선 스텔라데이지(Stella Daisy)호의 선체 일부와 블랙박스가 2년만에 발견돼 회수되었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18일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 소속 심해수색 선박 시베드 컨스트럭터호(Seabed Constructor호)가 17일 사고해역에서 원격제어 무인잠수정(ROV: Remotely Operated Vehicle)을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체 일부인 선교를 발견하고 인근 해저면에 이탈해 있는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 심해수색 선박은 현지시간 14일 오전 11시경(한국시간 14일 21시) 스텔라데이지호 사고 해역에 도착해 심해수색 작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발견된 선교는 스텔라데이지호의 본체로부터 이탈된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현재 본체 발견을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선교 측면에 표시된 선박식별번호(IMO Number: 9038725)를 통해 스텔라데이지호의 선교로 확인되었다. 선박식별번호(IMO Number)는 선박 등록 때부터 폐선 때까지 부여되는 선박의 고유 식별번호다.

 

▲ 본체 이탈된 조타실 측면부. 선박식별번호(IMO Number: 9038725)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자료: 해양수산부

 

또 회수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는 현재 특수용액(de-ionized water)에 담아 시베드 컨스트럭터호(Seabed Constructor호) 내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는 ▲선체 본체 발견, ▲미확인 구명벌 발견, ▲수중촬영을 통한 선체 상태확인 및 3D 모자이크 영상재현 등을 위하여 심해수색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시베드 컨스트럭터호(Seabed Constructor호)는 현지시간 14일부터 10일 내외로 1차 심해수색 실시 후 승무원 교체 등을 위해 2월 말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이 수색선은 몬테비데오에서 다시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2차 심해수색을 15일 내외로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수색이 종료될 때까지 동 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회수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자료: 해양수산부
▲ 본체 이탈된 조타실 근처에서 발견된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자료: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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