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넘은 문화예술 관람률…소득별 격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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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넘은 문화예술 관람률…소득별 격차는 여전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9.02.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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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100만원 미만 42.5%, 600만원 이상 91.9%…지역별 격차는 좁혀져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소득이 늘어 나면서 우리 국민들이 문화를 즐기는 비중이 커졌다. 하지만 도시와 농촌, 소득별로 문화향수의 격차는 아직도 크게 벌어져 있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향수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만 15세 이상 1만558명이며, 조사기간은 2017년 8월 1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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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 78.3%에 비해 3.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2003년 62.4%에서 15년 만에 19.1%포인트 상승하여 80%대로 진입했다.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지난 1년간 평균 5.6회로 2016년 5.3회에 비해 0.3회 증가했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6년 대비 6.0%포인트 상승한 71.7%로, 대도시(85.2%), 중소도시(82.1%)와의 관람률 격차가 다소 완화되었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소득별로는 큰 격차가 드러난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100만원 미만의 문화예술관람율은 42.5%, 100~200만원 미만 58.4%로, 2016년 대비 각각 11.6%포인트, 12.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월평균 600만원 이상 가구의 문화예술 관람률 91.9%와 비교할 때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분야별로는 ▲ 대중음악/연예는 6.5%포인트, ▲ 문학행사는 3.1%포인트, ▲ 뮤지컬은 2.8%포인트 증가했으며, 미술전시회, 영화, 전통예술 관람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야별로는 ‘영화 관람률(75.8%)’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중음악/연예(21.1%), 미술전시회(15.3%), 연극(14.4%), 뮤지컬(13.0%) 순으로 나타났다.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연령별 관람률은 60대 이상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16년 대비 60대는 9.0%포인트, 70세 이상은 7.5%포인트 각각 증가하여 60대 64.7%, 70세 이상 46.9%로 나타났다. 그러나 90%가 넘는 30대 이하의 문화예술 관람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문화예술행사에서 우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32.8%가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관람비용을 낮추어야 한다(28.0%)’,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13.3%)’, ‘더욱 자주 개최되어야 한다(12.5%)’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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