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작년 대중국 수출 88% 급감…외화 부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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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작년 대중국 수출 88% 급감…외화 부족 전망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9.01.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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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입도 33.3% 감소…무역적자폭은 30% 확대

 

국제사회의 대북한 경제제재로 북한이 지난해 중국에 수출한 대금이 88% 감소했다.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중국이 북한에서 수입한 금액은 14억2,000만 위안(2억1,000만 달러)으로 2017년에 비해 88%나 급감했다.

중국이 지난해 북한에 수출한 금액은 146억,7000만 위안(21억8,000억 달러)로 전년대비 33.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북한 사이에 이뤄진 총 무역규모는 지난해 160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비 52.4% 감소했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에 대한 수출액과 수입액의 격차가 커져 중국의 대북 무역흑자는 132억6,000만 위안으로 전년비 29.9% 증가했다.

북한의 수출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0%가 넘기 때문에 유엔 경제제재로 인해 북한의 외화 부족현상이 가중될 전망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한국은행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16년 8.4% 성장한 북한의 광업생산이 2017년 11% 하락했다. 북한의 대중국 수출 주력상품인 석탄의 생산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기자회견에서 유엔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를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를 언급하고,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을 만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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