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등 서해안에 저수온 주의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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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수만 등 서해안에 저수온 주의보 확대
  • 김현민기자
  • 승인 2019.0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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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하강으로 바다 수온도 4℃ 이하로 내려가…양식물 동사에 세심한 관리 필요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천수만과 충남에서 전남에 이르는 서해 내만에 7일 오후 2시부로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2월 13일 전국 연안에 저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12월 28일 충남 가로림만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과학원은 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충남 천수만 내측의 수온이 3.9℃, 군산 횡경도 4℃, 영광 낙월 3.6℃으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4℃ 이하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태안 안면도 4.7℃, 부안 변산 4.7℃, 신안 압해 5.8℃ 등도 며칠 내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 자료: 해양수산부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이하 도달이 예측되거나, 평년 대비 2℃ 이상의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경우에 발령된다.

올 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충남 가로림만의 경우, 지난 겨울보다 2주 가량 늦은 12월 28일에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그러나, 12월 말 한파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유지됨에 따라, 천수만과 서해 내만 해역은 작년 겨울과 비슷하거나 이른 시점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저수온 상태에서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되므로,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및 출하작업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사료공급도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 자료: 해양수산부

 

정복철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저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식 어업인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양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예의주시하고, 현장대응팀의 지도에 적극 협조하여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수온정보와 이상해황 속보 등은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누리집(www.nifs.go.kr/risa)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휴대폰 플레이스토어에서 ‘수온정보서비스’를 검색한 후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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