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류 연구③] 소용돌이 치는 울릉도 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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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류 연구③] 소용돌이 치는 울릉도 항로
  • 이효웅 해양탐험가
  • 승인 2018.12.2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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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안에서 한류와 난류 교차…해조류가 수시로 바뀌어

 

3. 결과 분석

 

2014년에는 카약을 이용하여 삼척에서 후포까지 연안에 투하하였고, 2015년부터 범선 등을 이용하여 동해와 남해 여러 곳에 투하하였다. 2018년에는 법성스님의 표류항로 추적을 위하여 블라디보스톡 앞 두 곳에 범선에서 100개를 투하하였다.

2014년 6월15일, 1차 투하는 카약으로 삼척항 2km 해상에 해류병 10개를 투하하고 100m씩 나가면서 1-2개씩 투하하여 마지막 2개는 4km 해상에 투하하고 해류병 추적을 하였다. 30분간 330도(북북서) 방향으로 500m를 0.54노트의 속력으로 이동하였는데, 발견되기는 남쪽 맹방해안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보아 조류를 타고 북으로 이동하다가 한류의 영향과 조류의 영향으로 남쪽으로 이동하였다고 본다.

6월21일,  2차 투하는 해류병 20개를 궁촌항 2.5km부터 3.3km 해상까지 나가면서 2개씩 투하하였는데 140도 방향으로 남서진하고 있었다. 이것으로 보아 삼척 연안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남쪽인 삼척용화 해변에서 발견되었다.

표에 나타나듯이 삼척연안에서 투하한 것은 임원 북쪽에서 11개가 회수되었고, 임원 남쪽에서는 한 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으로 보아 삼척 임원부터 쿠로시오의 영향으로 외양으로 간다고 추측할 수 있다.

 

차순

투하지점 및 거리

투하일시

수량

회수지점

회수일시

회수

1

삼척 2-4km 카약

2014.6.15

 

20

삼척

맹방해변

2014.6.19

2014.6.20

1개

1개

2

궁촌 2.5-3.3km카약

2014.6.21

 

20

삼척

용화해변

2014.6.24

2014.8.18

2014.12.27

5개

1개

1개

7

울릉도 남쪽 범선

2014.10.23

 

20

돗토리현

오시노츠해변

2014.11.10

직선320km

1개

11

삼척 6km 범선

 

2015.7.25

100

강릉안목해변

강릉사천항내

2015.8.2

2015.8.4

1개

1개

14

호산 50km DBS쿠루즈

2016.03.31

 

20

러시아

포시에트해변

2016.8.9

직선610km

1개

17

2017 이사부항로탐사

삼척 10km범선

2016.7.9

 

100

후쿠이해변

 

시마네현 코타가하마

2017.1.17

직선620km

2017.7.17

직선378km

2개

19

삼척 80km 범선

2016.7.10

 

50

울진 기성해변

2017.1.11

직선76km

1개

23

쓰시마와 오키섬 중간

(고베 2017)

2017.7.10

50

울진 후정해변

2018.1.10

직선330km

1개

26

삼척-울릉도 범선 100km

2017.8.4

50

포항 도구해변

2017.9.2

2017.10.26

165km

2개

30

삼척 56km범선(51-100

2018.6.28

50

쓰루오카해변

2018.12.2

889km

1개

33

루스키섬(51~100)

2018.9.14

50

리코다섬

12km

2018.9.19

2018.10.1

5개

3개

34

볼쇼이펠리스(101~150)

2018.9.14

50

에스콜드섬

57km

2018.10.11

2018.10.12

3개

5개

 

 

1,460

 

 

36개

코스모스 해류병 투하 및 회수표( 2014.6.15.-2018.12.10)

 

▲ 코스모스 해류병 해외 이동경로(2014-2018) /이효웅 제공

 

2016년까지 동해바다에 3년 동안 카약, 범선, DBS쿠르즈 등을 이용하여 740개를 투하하여 국내 12개, 국외 3개가 회수되었다.

삼척-울릉도 해상에 투하한 해류병은 2014년 일본 오시노츠 해변과 2016년 후쿠이 해변에서 발견되었고, 2016년 포세이트 해변에서도 발견되었다. 2016년 삼척 앞 80km에서 투하한 해류병은 거꾸로 80km 떨어진 울진기성 망양해수욕장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 회수결과를 보아 삼척인근 해상에서 해조류가 수시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7년 7월, 고베 항해 시 대마도 남쪽 이끼섬 가까이에서 투하한 해류병은 울진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대마도 남쪽수로의 쿠로시오는 일본열도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는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한반도로 올라오면서 울진에서 발견되었다.

2017년 8월, 삼척 울릉도 가운데 투하한 해류병은 전년에는 울진에서 발견되었는데, 2017년에는 2개가 포항에서 발견되었고, 2018년 6월 삼척56km에 투하한 것은 약890km떨어진 일본 서북쪽의 유로오카시에서 발견되었다. 이것으로 보아 울릉도 항로에서는 한류와 난류가 부딪치면서 해류가 복잡한 양상을 띠며 일부는 소용돌이 해류가 발생하는 것 같다.

2018년 9월, 극동범선대회를 마치고 귀항 중에 법성스님의 표류항로 추적을 위하여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 남쪽 두 곳에 50개씩 투하하였는데, 한 곳은 동북쪽 7마일의 리코다섬에서 두 사람이 8개를 발견하였고, 더 남쪽의 볼쇼이 펠리스섬 앞에 투하한 것도 예상외로 동북쪽으로 이동하여 35마일의 에스콜드섬에서 두 사람이 8개를 발견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블라디보스톡의 리만해류는 우스리스크만과 아무르만을 돌면서 복잡한 양상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이효웅 해양탐험가

 

▲ 블라디보스톡 해도 /이효웅 제공
▲ 블라디보스톡 해류도 /이효웅 제공
▲ 블라디보스톡 코스모스 해류병 이동경로(2018) /이효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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