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벌의 1억 달러짜리 초호화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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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벌의 1억 달러짜리 초호화 결혼식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8.12.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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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케시의 딸 이샤 결혼식에 세계적 인사 집결…뭄바이 호텔 북적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 인도의 유명 영화배우들, 스탠더드 차타드의 CEO 빌 윈터스, 골드만삭스 아시아담당 총책임자 케네스 히치너,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에릭슨 CEO 보르제 에크홀름 등….

세계적인 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2일 인도 뭄바이에서 세계 최고 비싼 결혼식이 열렸다. 인도 최고부자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Limited)의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회장이 맏딸 이샤 암바니(Isha Ambani)를 결혼시키는 자리였다.

언론들은 이 결혼식에 1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릴라이언스측 대변인은 결혼식 비용에 1,500만 달러가 소요되었다고 주장했다. 1억 달러든, 1,500만 달러든 서민들에겐 상상할수 없는 금액이다.

신랑은 인도의 대표적인 부동산 기업으로 최근 제약, 금융, 헬스케어 등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재벌기업 피라말(Pirama)l 그룹의 후계자 아난드 피라말(Anand Piramal)이다.

 

▲ 이샤 암바니 인스타그램 캡쳐

 

결혼식 준비는 지난 9월부터 시작되었다. 신랑과 신부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휴양도시 코모에서 약혼식을 가졌다.

결혼식 직전 12월 8~9일에 라자스탄의 유명한 허니문 도시 우다이푸르(Udaipur)에서 개최된 사전행사 축하 공연을 가졌고, 이 자리에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가 참석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이날 공연으로 비욘세는 3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축하객이 1,200명에 이르렀는데, 이들을 태우기 위해 제트여객기가 동원되었다고 한다.

인도 최대의 재벌의 초호화 결혼식답게 주요 VIP하객들에게 발송된 결혼식 청첩장도 큰 뉴스거리가 되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청첩장을 포함한 결혼식 초대박스 가격이 무려 4,286달러로 추정되며, 이 박스 안에는 신랑과 신부의 이니셜이 새겨진 카드 및 또 다른 4개의 골드박스가 있고 각각의 박스안에는 가야트리(Gayatri) 신의 사진이 들어있었다고 알려졌다.

결혼식은 세계에서 가장 호화롭다고 알려진 암바니 저택에서 개최되었는데, 저택 가격만 해도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인도 국내외 주요 기업인들이 하객으로 참여하는 바람에 뭄바이 주요 5성급 호텔은 객실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인도에서 결혼식은 전통적으로 3~5일간 열리는데, 특히 부를 과시하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다.

아버지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인도 최고 부자의 자리를 11년째 유지하고 있으며, 포브스 세계부호 19위에 오른 사람이다. 411억 달러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인도 최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지분 48%를 소유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그룹은 석유와 가스에서 리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으며, 포천 글로벌 500 기업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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