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KTX 사고, 엄중 책임 묻고 기강 바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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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KTX 사고, 엄중 책임 묻고 기강 바로 세울 것”
  • 김현민 기자
  • 승인 2018.12.0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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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현장 방문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복구작업에 만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강릉선 KTX 탈선사고 현장을 방문, 사고 및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사고복구에 총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철도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한 철도사고와 관련해서 국회에서도 두 번이나 철도공사 사장이 사과를 한 바 있고, 3일 전에는 총리께서 철도공사 본사까지 내려가서 강하게 질책하시면서 재발방지를 강력하게 지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가 사고발생 및 사고대처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 상황에서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난 데 대해서 더이상 좌시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에 대한 신뢰가 더이상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근본적인 진단을 내려주시기 바라고,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철도공사로 부터 사고상황과 추정원인을 보고받은 후, 선로전환기의 전선연결 불량으로 탈선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철도공사와 철도공단의 철저하지 못한 업무태도를 지적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밝히고, 안전관리체계에 대하여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기강을 바로잡을 것”이라 말했다.

김 장관은 복구현장을 둘러보며 “굉장히 춥고 열악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완벽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국민들이 철도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연계수송이나 고객 서비스측면에서 차질이 없도록 만전의 조치를 취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7시 35분경 발생한 KTX 열차 탈선사고로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탈선한 열차를 인양하는 등의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9일 현재 서울역~진부역 구간은 열차 운행 중이며, 진부역~강릉역 구간은 버스 46대로 승객을 수송 중이다.

철도공사는 강릉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복구 중이며, 복구예정 시간은 10일 새벽 2시경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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