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오늘] 핀란드, 러시아서 독립후 백군·적군 내전

러시아 혁명 틈타 독립 선언…독일 지원으로 백군 승리후 공화국 수립 김인영 에디터l승인2018.12.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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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은 1917년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이다.

핀란드는 18세기까지 스웨덴의 영토였다.

스웨덴의 구스타브 4세(1792∼1809)는 프랑스 나폴레옹의 팽창에 맞서 영국, 러시아와 함께 반프랑스 동맹에 합류했다. 나폴레옹은 1806년 프로이센 군을 격하한 후 북쪽으로 진격하자 러시아는 프랑스와 화해를 하게 된다. 1807년 러시아와 프랑스는 틸시트(Tilsit)에서 화해와 함께 동맹 관계까지 체결하니, 스웨덴이 고립된다.

1808년 2월 러시아가 선전포고도 없이 판란드로 공격했다. 동시에 덴마크도 스웨덴에 선전 포고를 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핀란드의 스웨덴 요새가 함락되고, 그해 말에는 핀란드 전역이 러시아군에게 점령되었다. 결국 스웨덴은 1809년에 러시아와 강화조약을 체결하면서 핀란드 전역를 러시아에 양도했다.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1917년, 러시아에서 혁명이 발생했다. 2월 혁명으로 러시아의 차르 제국이 붕괴되고, 10월 혁명으로 볼셰비키 정부가 들어섰다.

 

▲ 핀란드 독립기념 행사(2015년) /위키피디아

 

이 틈을 타 1917년 12월 6일 핀란드 의회는 독립을 선포했다. 의회에서 겨우 과반수를 차지한 우익 정당들은 페르 스빈후부드(Pehr Svinhufvud, 1861~1944)의 주도하에 내각을 구성했다. 이에 사회주의 노동자들은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

핀란드의 노동자 농민 계급은 러시아의 볼셰비키 힘을 얻어 사회주의 혁명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공장경영자, 기업인, 관료, 지주들로 구성된 우파 정당들은 사회주의 혁명을 반대하면서, 이 기회에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추구했다.

핀란드인들은 백군과 적군의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 러시아 볼셰비키의 지원을 받는 적군은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백군은 북부 지방에 본거지를 두었다. 백군 사령관은 핀란드의 칼 만네르헤임(Carl Mannerheim, 1867~1951) 장군이었다.

 

▲ 핀란드 내전기간 파괴된 빌딩 /위키피디아

 

1918년 봄, 탐메르포르스(Tammerfors)에서 드디어 백군과 적군이 충돌했다. 백군은 독일이 지원했고, 적군은 소련이 지원했다. 독일군은 남부 핀란드에 상륙해 헬싱키를 점령했고, 이 틈에 만네르헤임 장군은 적군의 보루였던 비보리(Vyborg)를 함락시켰다.

이로써 적군은 완전히 패배하고, 적군 지도자들은 러시아로 도주했다. 적군 패잔병들은 투항했다. 이 내전에 참가한 병사는 양측에서 각각 10만여 명이었는데, 이중 적군 7만명이 포로로 잡혔다. 1918년 5월 15일에 적군이 항복하면서 내전이 종료되었다.

이 사건은 핀란드 내전이라 한다. 핀란드 우파정부는 1920년에 러시아와 화해를 하면서 독립을 인정받게 된다.

백군은 만네르헤임 장군의 전략적 지휘와 독일의 1개 사단 지원에 힘입어 적군을 제압하고, 1918년 5월 15일에 적군이 항복함으로써 내전이 종료되었다. 내전 기간 중 자행된 좌우 간 상호 테러의 결과로 수만 명이 희생되었으며, 내전의 상처는 국민들 간에(특히 남부 지역과 서북부 지역 간) 불신의 앙금을 남겼다. 그러나 사민당을 연립정부에 포함하는 유화정책과 1939년에 발발한 소련과의 전쟁을 통해 서서히 치유되었다.

내전 종식 직후, 독일은 헤센(Hessen)공 프리드리히 카를(Friedrich Karl)을 핀란드 왕으로 옹립하려 했지만,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하자 없던 일이 되었다. 1919년 7월 핀란드는 공화제와 이원집정부제 헌법을 채택하고 초대 대통령에 카를로 유호 스톨베리(Kaarlo Juho Ståhlberg)가 취임하면서 독립국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 핀란드 내전기간 백군과 적군 지역 /위키피디아

김인영 에디터  opinionnew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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