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장관 전격 교체,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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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장관 전격 교체,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8.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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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고용복지수석에는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메르스 사태 문책성 인사, 朴대통령 6일 후반기 국정 구상 대국민담화 발표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 인사를 전격 단행, 신임 장관에 정진엽(60)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는 김현숙(49)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동시에 물러나게 하고 새 인물을 기용한 것은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사태 수습을 위해 그동안 미뤄왔던 문책성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 4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연합뉴스

 

▲ 김현숙 신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연합뉴스

 

이로써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정부 보건복지 라인만 바꾸는 '원 포인트' 인적 교체를 마무리하고, 황교안 총리 체제의 내각을 연말까지 유지함으로써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를 내정했다"며 "정 내정자는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한국 의료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고 있어서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국민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어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며 "김 신임 수석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그리고 19대 의원을 지내면서 복지·여성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로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금전문가에서 의료인으로, 고용복지수석은 관료 출신의 복지행정 전문가에서 조세·연금전문가로 교체돼 정부와 청와대 보건복지 라인의 팀 컬러가 바뀌게 됐다.

정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4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로 시작해 서울의대 정형외과학 교실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장, 대한병원협회 병원정보관리이사·재무위원장,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장,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고용복지수석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며 고용복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2012년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2013년 대통령직인수위 여성·문화분과 전문위원,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또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후반기 국정 운영 구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을 비롯해 4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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