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 벤처기업 572개…1조원 벤처도 11개
상태바
매출 1천억 벤처기업 572개…1조원 벤처도 11개
  • 김현민
  • 승인 2018.11.01 18: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기준으로 매출 1천억원을 넘는 벤처기업 수가 57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사)벤처기업협회는 1일 ‘2017 벤처천억기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벤처천억기업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조사에서 2017년 매출 1천억 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은 전년도 513개사보다 59개사 증가한 572개사로 나타났다. 200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매출 1천억 벤처기업은 2016년에 처음으로 500개를 돌파하였고 2017년말 기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1천억 벤처기업의 총 매출은 130조원으로, 이는 삼성, 현대차, SK에 이어 재계매출 4순위에 해당한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도 전년(4개)에서 11개로 7개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 조선업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으로 동종 및 관련 업계 벤처천억기업들의 경영성과가 두드러진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관련 1천억 벤처기업은 신성이엔지, 제이스텍, 로체시스템즈, 톱텍, 예스티 등이다.

벤처 1천억 기업 평균 매출액은 2,305억원으로, 전년의 1,991억원 대비 15.8% 증가했으며, 특히 신규 천억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천억기업의 평균매출액은 2016년 707억원에서 2017년 1,289억으로 82.3% 증가했다. 게임·소프트웨어 업종의 그라비티의 경우 이 기간 매출이 350억원에서 1,194억원으로, 242% 급증했으며, 컴퓨터·주변기기 업체인 제니스앤컴퍼니 매출은 485억원에서 1,151억으로 137% 증가했다.

벤처 천억기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21만5,862명으로 전년(20만7,293명) 대비 4.1% 증가했으며,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68.8명에서 384.1명으로 15.3명 증가했다. 이중 신규 천억기업(69개사) 종사자 증가율은 26.4%로, 전체 천억기업 보다 월등한 성과를 보였다.

최근 3년 연속 20% 이상 매출성장률을 보인 이른바 ‘가젤형 벤처 천억기업’은 총 32개로 전년(28개) 대비 14.3% 증가했다. 가젤형 천억기업이 매출 천억 원을 달성하는 데 드는 평균 기간은 14.6년으로, 非 가젤형 기업(24.7년 ; 532개)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남.

특히, 가젤형 기업은 매출액증가율(77.4%), 종사자 증가율(21.6%), 수출증가율(212.2%)이 모두 非 가젤형 기업(12.8%, 3.4%, -0.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경영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성장을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기업의 매출 천억 달성 특징으로는 기업당 평균 58억 원을 R&D에 투자, 매출액대비연구개발비율이 2.5%로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했다.

수출에 대해서는, 매출액대비수출비율이 21.0%로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기업 중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은 39.3%(221개)이고, 투자받은 업체 중에는 창업초기(창업 7년 이하)에 벤처투자를 받은 비율이 57.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벤처투자를 받은 천억기업(221개)은 거의 모든 면에서 투자를 받지 않은 기업(341개)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