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새만금을 태양광 메카로”…야당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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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만금을 태양광 메카로”…야당 반대
  • 김현민
  • 승인 2018.10.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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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비전 선포…“’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전북 군산 유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새만금 개발 연계, 송변전계통 구축, 투자유치 촉진, 지역주민참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함으로써 새만금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비전 선포식 이후 지역경제인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경제가 어려운 곳이 많지만 지역적으로는 군산이 가장 어렵다. 군산이 어려우니 전북 전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는 구조적인 요인도 있고, 오랫동안 진행된 원인도 있지만 나라의 어려운 일은 모두 대통령 책임 같아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민간기업을 좌지우지 할 수는 없지만 군산의 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도로 찾아보려고 노력하겠다“며 ”결국 함께 이겨내야 할 문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정산업과 특정지역에만 맡겨 두지는 않겠다. 고통을 함께 분담하고 함께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한편 호남에 지역기반을 두고 있는 평화당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새만금을 태양광 발전의 메카로 만들려는 정부 계획에 반대한다"며 "애초의 개발계획이 훼손되지 않도록 태양광 발전사업을 대폭 축소해 최소한으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도 성명서를 내고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태양광 사업으로 수정하면서 어떤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는지 문재인 정부는 답변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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