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바일 소매판매액 백화점 판매액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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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바일 소매판매액 백화점 판매액 넘어
  • 이재윤 기자
  • 승인 2015.08.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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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탓에 온라인쇼핑으로 구매... 온라인소매 사상 최고치
▲ 메르스의 영향으로 모바일 기기로 쇼핑을 하는 소비자들이 급격하게 늘었다. /연합뉴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탓에 6월 한달간 모바일을 통한 소매판매액이 백화점 판매액을 사상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액은 29조3천4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가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백화점(12.4%)과 대형마트(9.5%) 등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판매점의 매출액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메르스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피해 필요한 물건을 인터넷 쇼핑몰이나 모바일 쇼핑에서 구입한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온라인 쇼핑거래액은 4조2천540억원으로 전체 소매판매액(29조3천450억원)의 15.1%를 차지했다. 이같은 수치는 관련 통계가 나온 2010년 1월(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음·식료품등 생활소비물품은 지난해보다 5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급성장하던 온라인 판매시장이 메르스로 인해 더욱 입지를 굳히게 된 것이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전년 대비 79.8%라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9천780억원으로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의 44.6%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8%, 전월보다는 4.1% 늘었다.

모바일을 통해 음식료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전년 대비 165.4%, 농축수산물은 115.5%가 각각 늘었다. 

또 저성장 고착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백화점 월별 판매액은 처음으로 모바일 쇼핑 거래액에 따라 잡혔다. 6월 백화점 소매판매액은 1조9,380억원이었던 반면 모바일 쇼핑거래액은 1조9,780억원이었다.

판매점별로는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4천7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6% 늘었다.

연초부터 담뱃값이 2천5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인상된데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까지 맞물리면서 편의점 판매액은 올해 들어 유독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홈쇼핑과 지마켓·11번가 등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 소매판매액은 3조8천310억원으로 16.8%, 슈퍼마켓 판매액은 3조1천530억원으로 4.4%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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