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펫 테크 인기…1년 사이에 두배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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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펫 테크 인기…1년 사이에 두배 커져
  • 김현민
  • 승인 2018.10.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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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등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웰빙에 도움 줘

 

미국은 세계 최대 펫(Pet)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Euromonitor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반려동물산업의 시장규모는 501억 달러로, 전년의 479억 달러 대비 약 4.5% 성장했고, 2023년에 약 62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다른 통계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미국 전체 가정 중 68%가 적어도 한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로, 약 6,000만 가정이 개를, 약 4,700만 가정이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정 당 키우는 개는 1.49마리, 고양이는 2마리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 자료: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미국에서는 주인이 없을 때 혼자 가정에 남아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하거나 먹이를 주고, 실시간으로 음성이나 화상 대화를 하거나 놀아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펫 테크((Pet Tech)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펫 테크 시장의 생산 규모는 1억9,700만 달러로, 9,200만 달러였던 전년의 생산 규모에 비해 1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펫 테크는 주로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반려동물의 웰빙(Well-being)을 보살피는 기술을 말한다.

 

코트라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들어 다양한 종류의 주요 펫테크 기술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전에는 단순히 반려동물 카메라나 간식 급식 도구, 위치 추적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만 구분되었으나, 최근에는 펫 테크 제품을 구분하는 종류도 다양해 졌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기타 무선 기기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 분야도 세분되는 추세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에서는 펫 테크 제품을 크게 훈련용 도구, 건강관리 및 추적, 자동화 용품, 장난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로 구분하고 있다.

훈련용 도구에는 훈련용 목줄, 카메라, 무선 울타리 등이 포함된다. 건강관리 및 추적 분류에는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 미용 도구, 운동량 추적기 및 반려동물용 GPS 등이 포함된다. 자동화 용품들로는 자동 급식·급수 도구, 자동문, 쓰레기 관리 용품 등이 있으며, 장난감 분류에는 반려동물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장난감류가 해당된다. 반려동물 관련 각종 서비스 및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반려동물용품 서브스크립션(구독) 및 배달 서비스 등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 분류에 속한다.

 

미국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펫 테크 제품 중 스마트폰 등과 연계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 제품으로 94%의 만족도를 보였다. 그 외에는 반려동물용 사료 서브스크립션 및 배달 서비스와 운동량 추적기가 93%, 반려동물용 GPS가 91%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펫 테크가 반려동물의 안전과 건강을 도모하고, 동시에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대부분 비싼 편이라고, 실제로 제품 사용 시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100% 믿고 의존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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