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회 비준이 김정은에 바치는 선물 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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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회 비준이 김정은에 바치는 선물 될수 없다”
  • 김현민
  • 승인 2018.09.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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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긴급기자간담회…김병준 "北 비핵화 없이, 비준 수용 못해“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열어 청와대가 오는 11일 제출키로 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수용할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도 없이 국민들에게 엄청난 재정 부담만 지우는 정부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 밀어붙이기를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열망하고 있으며, 비핵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는 흔쾌히 협력한다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판문점 선언을 국민적 합의 과정도 생략한 채, 비핵화 이행에 대한 확실한 담보도 없이 동의해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입법부 일원으로서 행정부 견제라는 본연의 임무를 방기할 수 없으며, 핵 있는 평화는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와 여당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경제 실정으로 초래된 민심 이반을 남북관계 이슈로 돌려 돌파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남북관계를 정권에 닥친 위기 돌파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기자회견에서 "지난 판문점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 내용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향후 남북관계를 어떻게 진전시키고 북핵 폐기를 어떻게 이뤄내는지 하는 대통령의 의지를 이렇게 깜깜이로 만들고 국정운영을 해도 되는 것인지 도대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국회 비준 동의서가 남북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바치는 선물이 될 수 없다”며 “18일 날 국회 비준 동의서 선물로 가져가실 생각을 문재인 대통령은 행여라도 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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