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바닷물도 팽창…11~14일 해수면 연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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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바닷물도 팽창…11~14일 해수면 연중 최고
  • 김현민
  • 승인 2018.08.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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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저기압, 달~지구 인력 상승…대조기 저지대 침수 우려

 

국립해양조사원은 8월 대조기(11~14일)에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해양조사원은 이에 따라 해안저지대 침수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침수예상지역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수면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여름철 고수온, 저기압 등 기상학적 요인과, 달과 지구 간의 인력 증가 등 천문학적 요인이 있다.

조사원은 “이번 8월 대조기에는 여름철 무더위로 `부피가 팽창한 바닷물에 그믐*의 영향이 더해져 해수면이 올해 중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조기는 지구·달·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시기로, 달․태양이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과 함께 조차가 커지면서 해수면의 상승-저하 폭이 평소보다 커진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12일에는 남해안(완도, 마산 등)과 제주지역에서, 13일에는 서해안 지역(인천, 군산, 목포 등)에서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 목포, 마산(창원) 등 일부지역*은 지난 ‘슈퍼문’ 대조기에 이어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인천 지역의 해수면은 최대 979cm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양조사원은 침수 가능지역 22개소로 거문도, 고흥발포, 군산, 대산, 창원(마산), 목포, 보령, 서귀포, 성산포, 안산, 안흥, 어청도, 여수, 영광, 위도, 인천, 장항, 제주, 진도, 통영, 평택, 흑산도을 꼽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대조기에 그간 지자체를 통해 침수사례가 접수되었던 7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조사팀은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별 침수범위를 확인하고 발생시간과 높이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고조정보서비스의 ‘4단계 고조정보 높이기준**’을 검증하고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조사 예정지는 ▲ 제주 이호동 ▲ 부산 대변항 ▲ 인천 옹진군 대청도 선진포항 ▲ 보령 남당항 ▲ 완도 완도항 ▲ 장흥군 회진항 ▲ 속초 속초항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기압, 바람 등 기상의 영향으로 실제 해수면 높이가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해안가 전 지역에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간 고조정보서비스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 /highti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료: 국립해양조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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