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실종…전국 226개 시군구 중 인구 감소 14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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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실종…전국 226개 시군구 중 인구 감소 149개
  • 김현민
  • 승인 2018.08.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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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행정안전통계연보…지방세 세수도 도시지역에 편중

 

지방소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7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18 행정안전통계연보(통권 20호)」에 따르면, 2017년말 주민등록 인구수는 5,177만8,544명으로 전년대비 0.2%(8만2,328명) 증가했다. 세대당인구수는 2.39명으로 전년(2.43명) 대비 0.04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도시화가 진척된 지역의 인구는 증가하고, 농촌 지역의 인구 감소는 여전했다.

경기, 세종, 충남, 제주, 경남, 인천, 충북 순으로 인구가 증가했고, 나머지 지역은 인구가 감소했다.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로 전년대비 15만7,115명이 증가한 반면, 서울은 7만3,190명이 감소했다. 서울의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수도가 포화되었기 때문이고, 념쳐나는 서울인구가 경기도로 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인구가 증가한 기초자치단체는 77개, 인구가 감소한 기초자치단체는 149개였다.

주민등록인구의 전국 평균연령은 41.5세로 전년대비 0.5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40.4세, 여성은 42.7세이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46세(1971년생, 94만4,179명)으로 조사되었다.

평균연령은 도시화 지역이 젊고, 농촌 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들이 도시로 나가 농촌의 고령화가 심해진 것이다. 시도별 평균연령은 세종이 36.7세로 가장 낮고, 전남이 45세로 가장 높았다.

 

▲ 이하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도 도시 중심으로 편중되었다. 재원조달의 자립 정도를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 53.4%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광역자치단체 별로는 서울(82.5%)이 가장 높았고, 전남(20.4%)이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서울 강남구(67.9%)가 가장 높고, 전남 구례군(8.5%)이 가장 낮았다.

재정집행의 자율정도를 나타내는 재정자주도는 전국 평균 75.3%로 전년대비 소폭 향상됐지만, 서울(83.2%)이 가장 높았고, 전남이 34.9%로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과천시(85.2%)가 가장 높았고, 광주 북구(29.5%)가 가장 낮았다.

지방세가 증가하고는 있지만, 취득세, 지방소득세, 재산세, 지방소비세의 비중이 커 도시 중심으로 지방이 발전하고, 농촌지역은 세수조차 모자라는 실정이다.

 

▲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 자료: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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