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중화권 증시 흐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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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중화권 증시 흐름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10.1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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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전일 중국 9월 수출입 쇼크의 영향력도 주목해야 
1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법정 공휴일인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 시장이 휴장했고, 주식시장은 정상 개장했으나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흐름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일부 개별 종목의 강세가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되살리면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4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 3대지수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지난달 빅컷 이후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신중한 발언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요 하향 조정 등에 따른 유가 급락, 블랙웰 수요 기대감으로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2.4%)를 포함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강세(+1.8%)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출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일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가 상해종합지수(+2.1%) 등 중화권 증시의 반등이었다는 점에서 전일 중국 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9월 수출이 사실상 쇼크를 기록한 점이 국내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수출액은 3037억1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4%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6.0% 증가) 및 전월 수출 증가율(8.7%)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9월 수입 역시 전년대비 0.3% 늘어난 2220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0.9% 증가) 및 전월 증가율(0.5%)에 모두 못 미쳤다. 

한 연구원은 "이는 금일 국내증시 장 중에 '지표 부진으로 중국 부양 기대감 강화'라는 베팅 심리와, '주가가 단기간에 선반영된 상태이므로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조절하자'는 관망 심리가 혼재되면서 아시아 전반에 걸쳐 수급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KB금융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금융주의 동반 강세 흐름이 뚜렷했던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지도 지켜볼 만 하다. 

IM증권은 "금리인하로 순이자마진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의 빅 컷 가능성 약화로 금융주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밸류업 모멘텀 또한 지속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 증시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3분기 실적발표 호조 기대감이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1.36포인트(0.47%) 오른 4만3065.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사상 최초로 4만3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82포인트(0.77%) 오른 5859.8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9.75포인트(0.87%) 오른 1만8502.6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3달러(2.29%) 내린 배럴당 73.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수요 증가폭을 하루 190만배럴로 기존 200만배럴 대비 하향 조정한 점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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