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및 한은 금통위 주목
상태바
[이번주 증시] 삼성전자 잠정실적 및 한은 금통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10.0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외국인 수급 주목해야 
11일 한은 금통위 예정...금리인하 시 투자심리 안정될 듯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 초반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 초반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반등을 시도했던 국내 반도체주 주가가 되밀렸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가 당선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난 점도 국내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02% 내린 2569.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경우 0.71% 하락한 768.98로 거래를 마쳤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지난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26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들은 1조13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2조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주 초반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대비 25만4000명 늘어났다. 당초 시장에서는 14만7000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으나 이보다10만7000명 더 많은 것이다. 

9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예상치 및 전월치(4.2%)를 하회했다. 

앞서 발표됐던 7월 및 8월 고용수치도 상향조정됐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2000명에서 1만7000명 상향된 15만9000명으로 조정됐고, 7월의 경우 기존 8만9000명에서 5만 5000명 늘어난 14만4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견조한 미 고용지표에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면서 미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주 초반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증시의 경우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미 증시와는 달리 낙폭이 컸던 만큼 비교적 큰 폭의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등의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실적이다. 오는 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실적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태도 또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G2 불안과 반도체 실적 우려, 대규모 외국인 매도에 억눌려왔던 코스피도 탄력적인 반등을 보여줄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이후 반도체 분위기 반전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적 대비 저평가, 낙폭 과대주들의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며 "반도체, 조선, 2차전지, 인터넷, 자동차 업종들의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되는 가운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외에도 한국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눈높이를 낮춰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있으며, 원화 강세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마진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경절 연휴로 지난주 휴장했던 중국증시의 흐름도 관건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주 급등한 중화권 증시는 국경절 연휴 이후 강세를 이어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 관련주 반등은 아직 제한적인 가운데 중국 수급 흡수에 국내 수급 이탈이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11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또한 주목할 만 하다. 

이 연구원은 "한국 금통위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여부가 중요하다"며 "연준이 과감한 빅컷을 단행함에 따라 한국은행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내수부진, 부동산 PF 우려 등 리스크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안도 심리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10일 예정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미국의 경제 여건과 인플레이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00~2640선을 제시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7일에는 유로존 8월 소매판매가 발표된다. 

9일에는 한글날로 인해 국내 증시가 휴장한다. 

10일에는 미 FOMC 의사록 공개 및 9월 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11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 등이 발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