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보험업권 순익 전년比 21.4% ↑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올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 2021년 11조5000억원, 2022년 12조4000억원, 지난해 13조6000억원으로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10개사(KB·신한·하나·우리·농협·DGB·BNK·JB·한투·메리츠)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13조6083억원 대비 4473억원(3.3%) 증가했다.
업권별로는 보험 4000억원(+21.4%), 금융투자가 2000억원(+9.1%) 증가한 반면 은행은 1000억원(-1.2%), 여전사등은 1000억원(-5.7%) 감소했다.
권역별 이익(개별당기순이익 기준) 비중은 은행 54.5%(전년동기와 동일), 보험 15.3%(+2.5%), 금융투자 15.3%(-4.8%), 여전사등 10.4%(+0.5%) 순이었다.
6월말 기준 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3672조7000억원으로 전년말(3530조7000억원) 대비 142조원(+4%) 늘었다.
회사 총자산 대비 자회사 자산 비중은 은행이 75.1%, 금융투자 10.4%, 보험 6.6%, 여전사등 6.6%를 차지했다. 각 자회사들의 자산은 은행 114조7000억원, 금융투자 17조7000억원, 여전사등 2조8000억원, 보험 2조7000억원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0.72%) 대비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1.1%로 전년말(150.6%) 대비 29.6%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6.3%로 전년말(27.2%)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0.8%로 전년말(114.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지주들의 총자산은 지난 2021년 상반기 3203조3000억원, 2022년 상반기 3418조1000억원, 지난해 상반기 3530조7000억원이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자본비율을 포함한 주요 경영지표가 양호한 수준이지만 고정이하여신 증가 등에 따라 자산건전성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하, 지정학적 불안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잠재 위험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대체투자 등 리스크의 위험관리 강화를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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