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국군장병 우대금리 대출·적금 출시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은행권이 군인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열심이다. 그중에서도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국군장병과 직업군인 가족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고, 군인 대상 저금리 대출·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각종 이벤트로 경품을 무료 제공하기도 한다.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은 올해 국군의 날부터 현역 병사, 군 간부, 군인 가족을 아우르는 국군 종합 지원 사업 ‘We Go Together(위 고 투게더)’를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 특별 이벤트 ▲군인 전용 우대 프로그램 ▲군과 군인 가족을 위한 각종 행사 지원 및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우선 이달 한 달 동안 기업은행으로 급여를 받는 군인들이 IBK나라사랑카드로 PX에서 결제하면 결제액의 최대 30%를 할인한다. IBK나라사랑카드 이용 고객 중 7600명에게는 추첨으로 최신형 태블릿 PC(1명), 100만원 상품권(4명), 스타벅스 10만원 상품권(10명) 등 경품을 지급한다. 국군의 날 당일에는 CU편의점에서 IBK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면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에는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군인 전용 예금, 대출 등의 상품을 출시하고 자산 관리 컨설팅, 수수료 우대 등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제1회 ‘군인 가족의 날’을 맞아 군인자녀교육진흥원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제공했다. 후원금은 ▲현역 군인과 전몰·순직 군경 자녀 교육 지원 ▲호국명문장학사업 ▲한민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된다.
같은 날 ‘공군 해커톤’ 행사에는 3000만원을 후원했다. 공군 해커톤은 첨단기술 기반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미래 항공우주력 발전과 전투형 강군 건설을 추진하는 공군의 역점사업이다. 지난 6일에는 '비행대장 간담회 및 가족 격려행사'에서 공군에게 3000만원을 후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 호국장학재단과 장학금 기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3년간 매년 1억원씩 총 3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현역 군인, 군무원 자녀 중 다자녀·한부모 가정과 성적우수자에게 지급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군인들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국가 안보는 군인과 그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군장병 및 간부는 물론 군인 가족들까지 포용할 수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역시 국군장병을 위한 각종 후원과 상생금융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월 신한은행은 ‘군 상생금융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군 관련 대출 상품 금리 인하와 한도 상향, 직업군인 전용 금리우대 입출금통장, '병역명문가' 대출·적금금리 우대 등을 담았다.
이 패키지로 장교·부사관·준사관·군무원·사관생도의 대출 상품 ‘군인행복대출’과 ‘쏠편한 군인대출’의 금리는 0.4%포인트 인하하고 최고 한도는 1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상향됐다. 국군재정관리단의 ‘군인생활안정자금 대출 추천서’를 발급받은 군인의 ‘군인생활안정자금 대출’ 금리는 0.7%포인트 내렸다.
3대에 걸쳐 현역복무를 성실히 이행한 병역명문가에게는 신용대출시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또 연 최고 5%의 금리를 적용하는 '신한 플랫폼 적금(병역명문가)도 출시했다.
직업군인(장교·부사관·준사관·군무원), 군인연금수급자, 군인공제회 회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전용 고금리 입출금 계좌 ‘신한 군인행복 통장’도 있다. 우대금리는 ▲국군재정관리단으로부터 정기급여 또는 군인연금 입금 ▲신한 국방복지카드를 보유하고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면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초등학교 군인 자녀의 통장개설, 적금가입, 환전 등 은행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금융교육 프로그램 ‘신한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을 진행 중이다.
지난 8~9월에는 잠실, 문학,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등 총 6개 구장에서 진행된 프로야구 경기 관람권 총 3000개를 육·해·공군에 제공했다. 지난 27일에는 ‘제1회 군인 가족의 날’ 기념식에서는 각 군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 군인 가족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 및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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