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하, 최대 승자 소형주·단기채권 보유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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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최대 승자 소형주·단기채권 보유자" 분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9.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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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상승, 2022년 6월 9.1%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내리고 통화정책 완화 행보에 나선 가운데 최대 우려는 스태그플레이션, 최대 승자는 소형주와 단기 채권 보유자란 분석이 나왔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 마크 스미스는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출연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를 시작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이 연착륙의 가장 큰 위험으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스미스는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오르거나 내리지 않고 경제와 시장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급상승, 2022년 6월 9.1%를 기록했다. 이후 점차 수위를 낮춰 지난달 2.5%까지 둔화한 것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오름폭이 줄었다는 뜻일 뿐이다.

파이퍼 샌들러 시장전략가 크레이그 존슨은 "금리 인하의 최대 승자는 러셀"이라며 러셀2000지수를 구성하는 중소형주들의 랠리를 예상했다.

존슨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증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금리에 더 민감한 중소형주가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 양대 신용카드 회사 비자·마스터와 함께 지역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기반을 둔 헌팅턴 뱅크셰어스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아메리스 뱅코프를 기대주로 꼽았다.

이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수익률 곡선이 정상화되고 순이자마진(NIM)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모든 은행주에 혜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골드만삭스 거시 전략가 거프리트 게어월은 단기 채권 보유자들을 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자로 꼽았다.

그는 투자자들이 통화정책의 전략적 경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연준은 내년 1년간 기준금리를 200~250bp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5년 만기 미국 국채 보유자들이 상대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어월은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 조치를 금리 '정상화' 과정의 일부로 해석하면서 통계상 연준이 금리 인하 주기에 돌입, 처음 금리를 내린 이후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은 평균 65bp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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