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 60도 오슬로 인근과 남부 아렌달(Arendal) 지역까지 전국에서 관찰
11년 주기 태양활동 왕성해지며, 올해 오로라 출몰 확률 높아져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노르웨이가 한달여 앞당겨진 오로라 출몰로 술렁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2의 배경이된 노르웨이는 피요르드(Fjord)와 북극광(Northern lights, 오로라)으로 유명하다. 특히 매년 10월 중순부터 다음해 4월까지 늦가을부터 겨울철까지 극지방에 가까울수록 쉽게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북위 70도 인근, 북극의 관문, 트롬쇠 (Tromsø)를 찾는다.
하지만 노르웨이 남단 오슬로(Oslo)는 오로라 관측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특히 낮은 구릉이라는 뜻의 오스(Ås) 지역은 오슬로보다 위도가 더 낮은 지역이다 보니 일년에 겨우 수 차례만 오로라를 관찰할 수 있다.
따뜻한 9월, 노르웨이 전국적으로 오로라가 출몰해 관심이 커지고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엔알코(NRK)는 이달 초부터 전국적으로 강력한 오로라가 출몰하고 있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9월 둘째주, 노르웨이의 오로라 예보지수(KP지수)는 5~6 사이로 노르웨이 북부 뿐만아니라 남부 오슬로(Oslo)와 아렌달(Arendal)에서도 쉽게 관측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노르웨이 우주센터 연구책임자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KP지수 0은 활동이 낮음을 의미하고, KP지수 9는 강력한 태양 폭풍이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숫자가 높을수록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아진다).
이번 오로라는 20년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으로 인행 발생해 노르웨이 뿐만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관찰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며, 특히 노르웨이 북부 경우 9월 기온이 영상 25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밤 기온이 15도로 온화해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로라는 주로 녹색으로 보이지만 지역에 따라 분홍과 보라 빛 등 다양한 색상으로 관찰된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로라를 직접 보면 신비로울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