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만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향후 12개월 안에 6000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지난주 말 투자자에게 배포한 노트에서 S&P500지수가 향후 12개월 안에 현재 단계에서 약 6% 더 올라 6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남은 기간은 이미 기업 실적과 경기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며 올해 말 전망치를 5600으로 제시했다.
골드만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총괄은 "미국 경제 성장률의 탄력성은 채권금리를 완만하게 더 높일 것이고 지속적인 기업 이익 성장은 완만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대체로 금리인하가 기업 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
코스틴은 "경제 성장 궤도는 금리인하 속도보다 주식에 더 중요한 재료"라며 경제 성장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채권금리도 더 높아짐에 따라 상쇄 효과가 발생해 주가수익비율(PER)의 확장 여력이 좁아지고 이는 S&P500의 완만한 상승으로 귀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은 "주식 가운데 '듀레이션이 긴' 주식이 금리인하 환경에서 시장 수익률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 듀레이션은 특정 주식의 현금 흐름이 할인율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주식 듀레이션이 높을수록 주가가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뜻이다.
골드만은 금융과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러셀1000지수의 개별 주식에 대해 현금흐름의 가중평균분포를 추산한 결과 내재 주식 듀레이션이 큰 주식일수록 미래에 현금흐름이 더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드만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와 루시드그룹, 소매기업 프레쉬펫과 코스트코홀세일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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