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미 FOMC 주목...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도 관건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미 FOMC 주목...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도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9.16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OMC 금리 인하 폭 및 점도표, 성장률 전망치 등 관건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도 시장 영향력 적지 않을 듯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미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간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했던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것이 3대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59% 오른 4만139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02% 오른 5626.02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주간 5.95% 오른 1만7683.98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준금리 인하는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인하폭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과 50bp 인하 가능성이 각각 50%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인하 폭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예측하기 어렵다.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시 시장은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환호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것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되는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 등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금리인하 폭과 함께 점도표를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서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점도표상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상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5.125%에서 4.875%로, 2025년 말 전망치는 4.125%에서 3.750%로 각각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상 내년도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폭을 얼마나 넓게 가져갈지,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에 어느정도 변화를 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간담회 내용도 주목할 부분이다. 파월 의장은 비교적 시장 친화적인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힌트나, 경기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 또한 관건이다. 이번주에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를 엿볼 수 있는 소매판매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매판매 등의 실물 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경기침체 우려를 재차 부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원은 "미 경기침체 진입 여부가 시장의 화두인 만큼 17일 예정된 미국의 8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결과도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맥락에서 페덱스의 실적 발표 또한 주목해야 한다. 물류업체인 페덱스의 실적은 전세계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페덱스의 실적 악화는 경기에 대한 우려를, 실적 호조는 경기에 대한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9월 16일

16일에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9월 17일

17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차다. 

이날 8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설비가동률, 7월 기업재고, 8월 제조업생산,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9월 18일

18일에는 FOMC 2일차로 기준금리 결정 및 경제전망보고서 발표가 이뤄진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8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9월 19일 

19일은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1일차다. 

이날 미국의 주간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및 9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8월 기존주택판매, 8월 경기선행지수 등이 발표된다. 

페덱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0일

20일은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2일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