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사상 최고치···"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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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사상 최고치···"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반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9.1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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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현물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 금값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 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시장은 잇딴 경기둔화 신호에 주목하면서,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빅컷) 확률을 27%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73%로 봤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인식된다. 헤지는 위험자산 가격 변동을 회피 또는 제거하려는 것을 뜻한다.

미국 금리가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은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다는 게 시장 논리다. 이에 따라 금값은 상승 추세를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미 노동부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소재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립 스트리블 수석 시장전략가는 "미국 고용 시장은 계속 흔들리는데다 고용 시장이 악화되면 금리 인하 여정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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