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7.38% 강세
코스닥, 3.05% 상승한 731.03 기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12일 나란히 큰 상승폭을 보이며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2%가 넘게 오르면서 2570선까지 뛰어올랐다. 코스피는 8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코스닥은 3%대의 강세를 보이며 73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가 AI 반도체의 강력한 수요를 언급하면서 반도체 기술주 위주로 상승했고, 필요시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도 기대감이 유입됐다"며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 FOMC와 BOJ를 확인할 때까지 불확실성이 잔존해있으나, 모든 불확실성과 변동성, 특히 엔화 강세의 영향을 확인한 뒤 저점을 확인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13.37) 2.34% 오른 2572.0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8억원, 22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354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밤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는 12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16%(1400원) 오른 6만 6300원에, SK하이닉스는 7.38%(1만 1600원) 오른 16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한미반도체도 5.30%(5100원) 오른 10만 14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젠슨 황 CEO가 인공지능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고 투자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엔비디아는 8.15% 급등해 116.91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6.79%), AMD(4.91%), 인텔(3.48%), 퀄컴(3.02%) 등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0% 급등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6%), 현대차(3.80%), 삼성전자우(0.75%), 셀트리온(2.57%), 기아(3.01%), KB금융(0.26%), POSCO홀딩스(4.82%), 신한지주(1.51%) 등이 줄줄이 올랐다.
한편, 하이브는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며 하이브에 대한 비판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2%(4900원) 내린 1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일 오후 뉴진스 멤버 5명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지난 4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이 불거진 이후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해임된 바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09.42) 3.05% 오른 731.0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2억원, 1235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33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역시 대부분이 강세다. 알테오젠(3.27%), 에코프로비엠(2.34%), HLB(1.50%), 에코프로(3.35%), 엔켐(5.95%), 리가켐바이오(4.65%), 휴젤(0.20%), 삼천당제약(3.04%), 셀트리온제약(3.21%), 리노공업(5.64%)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0원(-0.19%) 내린 133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