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따른 변동성 불구 엔비디아 급등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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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따른 변동성 불구 엔비디아 급등에 상승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9.12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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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3% 올라...나스닥은 2.2% 상승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허리케인 영향에 2%대 상승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엇갈린 해석 속에서 3대지수의 변동성이 비교적 컸던 가운데, 엔비디아가 8% 이상 급등세를 보인 점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강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의 경우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CPI 해석 두고 변동성 커진 증시...엔비디아 8% 반등에 나스닥 2%대 강세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4.75포인트(0.31%) 오른 4만861.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8.61포인트(1.07%) 오른 5554.1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9.65포인트(2.17%) 오른 1만7395.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헤드라인 CPI의 경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근원 CPI의 경우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5% 오르며 당초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2% 상승)를 웃돌았으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부항목에서는 서비스 물가상승률이 오히려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 초반 한 때 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한 때 4만선이 붕괴되며 -1.8%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CPI가 무난한 수준이었고,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지수는 재차 반등했다. 

특히 엔비디아의 경우 8% 이상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 인터넷 매체인 세마포르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칩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이 사우디나 UAE 등 중동으로 첨단 반도체를 수출하려면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했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부 측은 "허가 등 향후 정책 조치에 관한 수출 통제 결정은 상무부와 국무부, 국방부를 포함한 엄격한 기관간 절차의 대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기술 컨퍼런스에서 AI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이에 따른 투자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한 점도 매수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2%대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4763.5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35% 오른 1만8330.27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8193.94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7396.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올랐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1등급 허리케인 프랜신이 멕시코만에 상륙하면서 해당 지역의 산유시설 중 39%가 일시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6달러(2.37%) 오른 배럴당 67.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량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일주일간 미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83만배럴 증가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90만배럴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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