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0선 하락 마감...KB금융 6% 하락 등 금융株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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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10선 하락 마감...KB금융 6% 하락 등 금융株 '와르르'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9.11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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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일 52주 신저가 경신
코스닥, 0.46% 상승한 709.42 기록
코스피는 11일 2513.37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7거래일 연속 하락세인 코스피는 11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2510선에서 장을 종료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70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주목받던 이벤트인 미국 대선토론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책적으로는 양측 후보 기존의 공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가던 해리스 후보가 첫 공개토론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판전승을 거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일부 나타나면서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등의 업종에서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다만 해리스가 집권할 경우 트럼프 대비 높은 법인세 등 기업에 불리한 정책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증시 선물은 토론 이후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밤 미국의 8월 CPI 물가지표가 발표 예정인 가운데 대선 토론 이벤트를 반영한 뒤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빅컷 가능성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며, 만약 빅컷 가능성이 올라가더라도 통화정책 기대보다는 경기우려가 더 크게 반영될 수 있기에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23.43) 0.40% 하락한 2513.3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조 43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54억원, 36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전 거래일 대비 1.96%(1300원) 내린 6만 49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장중 최저 6만 4200원을 터치하면서 연내 신저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금융주도 동반 하락을 보였다. 이날 금융주의 하락은 글로벌 경기 둔화가 현실화되면 금융회사들의 수익성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밤 미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체이스는 5.19%, 골드만삭스는 4.39% 급락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6.03%(5000원) 내린 7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6.18%), 하나금융지주(-6.50%), 우리금융지주(-4.36%), 메리츠금융지주(-1.12%), BNK금융지주(-6.90%) 등도 줄줄이 내렸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1%), 현대차(-3.25%), 삼성전자우(-3.64%), 셀트리온(-2.60%), 기아(-3.99%), 삼성물산(-0.74%)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1.09%),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22%), 삼성SDI(9.9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06.20) 0.46% 오른 709.4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18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2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알테오젠(0.33%), 에코프로비엠(3.36%), HLB(1.40%), 에코프로(1.40%), 엔켐(3.63%), 레인보우로보틱스(2.20%), 펄어비스(3.5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59%), 리가켐바이오(-2.78%), 삼천당제약(-1.38%), 셀트리온제약(-2.10%), 리노공업(-0.98%), 실리콘투(-4.00%) 등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0원(-0.42%) 내린 133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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