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지난 1980년 이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성공적으로 예측해온 '경제고통지수'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회사 스트라테가스 분석 결과 현재 고통 지수는 7.02로 현 정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낮았다고 1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스트라테가스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대선에서 현 정당인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7.353보다 낮은 수준이 필요하다.
이 수치보다 낮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경제에 대해 현 집권당을 몰아낼 만큼 '비참'하게 느끼고 있진 않다는 의미다.
고통 지수는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에 실업률을 더한 것으로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의 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특히 고통 지수는 1980년 이후 모든 대통령 선거를 포함해 지난 16번의 백악관 경선 중 15번을 정확히 예측했다.
다니엘 클리프턴 스트라테가스 정책 연구 책임자는 "실업률 외에도 휘발유 가격 하락도 민주당을 도울 만큼 경제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는 '매우 접전'"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토론을 앞둔 가운데 이번 고통 지수 결과는 최근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소폭 완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평가된다.
해리스 후보는 "이번 선거가 얼마나 치열한지 감안할 때 토론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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