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로 혼잡 심해진다…올 상반기 8.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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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항공로 혼잡 심해진다…올 상반기 8.6% 증가
  • 김현민
  • 승인 2018.07.23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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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은 1.1% 감소…서울~제주·동남아 구간 하루 평균 773대 운항

 

국제선 항공로가 갈수록 혼잡해지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23일 국토교통부가 올 상반기 항공 교통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항공교통량은 39만4,000대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하루 평균 2,175대가 뜨고 내렸다.

특히 국제선 교통량이 급증했다.

국제선의 경우 올 상반기엔 27만1,000대가 운항했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8.6%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1,499대의 국제선 여객기가 운항했다.

이에 비해 이 기간 국내선 운항대수는 지난해 대비 1.1% 감소한 12만2,000대(하루 평균 676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3,000대(하루 평균 1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 그래픽 /김현민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항공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으로, 올 상반기중에 13만9,913대가 운항,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혼잡한 항공로는 ‘서울-북경·유럽’ 구간의 항공로로, 7만4,572대(하루 평균 773대)가 운항해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상회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는 항공 교통량 급증으로 인한 항로및․공항혼잡, 운항지연 불편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항공로 구조 개선과 한․중․일 등 주변국 관제당국 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을 강화하는등 개선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자료: 국토교통부
▲ 자료: 국토교통부

 

한편 이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월간 최대 항공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에 6만8,000 대를 기록했으며,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서울·제주·김해)의 상반기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나타났다. 김해 접근관제소는 대구·김해 공항을 거점으로 한 운항편의 증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교통량이 7.1% 증가했고, 서울접근관제소는 5.8% 증가했다. 제주접근관제소는 0.5% 소폭 감소했다.

올 상반기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19만3,000대, 제주 8만5,000대, 김포 7만7,000대 순으로 집계되었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000 대를 넘어섰고(1,06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4일(일), 1,161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로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이며 153대(일평균)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가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해당 시간대에 64대(일평균)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다.

 

▲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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