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동부 도시 몬테레이(Monterrey)에 하나은행 멕시코법인 산하 첫 영업채널로 ‘몬테레이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5일 밝혔다.
몬테레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니어쇼어링(목표 시장과 가까운 곳에서 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인접 국가로 생산지를 이전하는 전략)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멕시코의 주요 산업허브이자 누에보 레온의 주도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사무소 개소로 멕시코 북동부 누에보 레온 지역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부품 회사 등 기업고객과 교민, 현지 고객도 하나은행 멕시코법인의 금융 상품·서비스를 더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을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호세 라몬 카날레스 마르케스 멕시코 금융위원회(CNBV) 부위원장, 엠마누엘 루 누에보 레온 주정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멕시코에 진출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해왔다”며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로 현지 고객들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아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몬테레이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멕시코 자선교육기관인 ‘찰코 소녀의 집’ 학생들에게 공학용 계산기 200개를 기증했다.
찰코 소녀의 집은 지난 1964년 한국에서 창설된 마리아수녀회가 1991년 멕시코 찰코 지역에 세운 기숙학교로서, 학업의 의지는 강하나 가정 형편 등이 여의치 않은 여학생들을 멕시코 전역에서 선발해 중·고등학교 과정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공학용 계산기는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사전에 조사해 전달한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멕시코 현지 지역사회에 필요한 맞춤형 글로벌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