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낙폭 과대 따른 반등 전망...반등폭은 제한적일 듯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일 국내증시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부진한 고용지표 및 주 후반 발표 예정인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심리, 전일 급락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뒤섞이면서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미 증시의 추가적인 하락세가 제한된 가운데 전일 국내증시의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낙폭 과대 인식 속 전일 갭하락을 메우며 26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상승 모멘텀은 부족하고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뚜렷한 만큼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과대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나, 금요일 고용지표 발표와 외국인 수급 부재 영향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은 올해 국내증시에서 반도체만 약 19조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전일 기준 약 12조원까지 하락했고, 반도체 외 업종 수급은 견조하다"며 "결국 포트폴리오 밸런스가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현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금투세 이슈, 대외적으로는 엔비디아 고평가 해소 구간인 동시에 경기 침체 및 연준 정책 경로 불확실성 등 외생변수가 크게 작용하는 구간"이라며 "거래대금이 부진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나오는 소수 종목 쏠림 장세가 지속되면서 개별 종목 중심 대응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경기 관련 지표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기 리스크에서 비교적 안전하고 수급상 부담이 없는 업종이 유리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 관련 지표와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대응 전략은 경기둔화 리스크로부터 영향을 덜 받고, 수급상 부담이 없는 업종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베타 플레이보다는 배당 등 우호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한 수익률 제고 전략도 유효하다"며 "관련 업종으로 금융주(밸류업 관련), 헬스케어·2차전지(금리인하 수혜+수급빈집)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8.04포인트(0.09%) 오른 4만974.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2.00포인트(0.30%) 내린 1만7084.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선을 하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4달러(1.62%) 내린 배럴당 69.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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