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강세 보인 2차전지주 상승세 지속 여부에 주목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가 노동절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역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미 증시 휴장, 그리고 곧 있을 주요 미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 혼조 출발이 전망된다"며 "ISM 제조업 지수와 각종 고용지표 등의 발표가 이번주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은 관망심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개별 기업 및 업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가운데, 이날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이차전지 관련주는 모건스탠리에서 EU를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2024년 약 160만대에서 2025년 22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 보고서 등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8월 20일 나온 반도체 사이클 피크아웃 가능성 보고서 이후 발표된 2차전지 콜 보고서임을 감안할 떄 수급 빈집 및 업황 바닥을 지나는 구간임은 사실"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고 업사이드는 크다는 점에서 이번주 추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BYD 가격인하 이후 중국 배터리 구조조정 사이클 돌입 여부, 지난 7월 아우디의 Q8 e트론 생산 중단 및 벨기에 브뤼셀 공장 폐쇄 방안 검토 보도 이후 폭스바겐의 최대 2만명 구조조정 가능성 보도 등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지속된다"며 "다음주 대선 TV 토론 결과에 따라 매물 출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 자동차는 하락했지만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9월 밸류업 지수 발표를 앞두고 주주환원 정책 및 개선 공시 발표도 예상되므로 금융주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노동절로 인해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4973.0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13% 오른 1만8930.8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7646.42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836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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