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20% 상승해 769.21 기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2일 일제히 상승하면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2680선까지 올랐고,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에 76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PCE 물가지수의 예상치 부합, 견조한 개인 소득·지출 지표가 발표되며 상승 마감했고, 투자자들은 경기 상황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던 반면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장 초반 아시아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한 지표는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라며 "8월 중국 제조업 PMI는 6개월 최저치인 49,1로 하락, 반면 장 시작 후 발표된 Nikkei 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발표된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반등하며 빠르게 하락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674.31) 0.25% 상승해 2681.00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74억원, 239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41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이차전지 종목은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해리스 트레이드'의 수혜도 기대된다.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를 잇는 전기차 지원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전 거래일 대비 6.19%(2만 4000원) 뛰면서 41만 2000원에 거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주가 '40만원'선을 되찾은 건 종가 기준 지난 3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포스코퓨처엠은 14.92%(3만 2000원)의 급등했고, 삼성SDI(4.24%), POSCO홀딩스(5.88%), 엘앤에프(4.2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의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순위를 한 계단씩 뛰어올랐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8.02%(1만 3500원) 오른 18만 1800원, 에코프로는 5.26%(4500원) 오른 9만 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알테오젠을 제치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의 자리를 되찾았고, 에코프로도 HLB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다만 증권가는 아직 이차전지 업종은 실적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기업들은 2025~2026년에 대한 뚜렷한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양극재 업종 중심으로 2025~2026년 실적 컨센서스(예상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주요 기업들의 실적 컨센서스가 아직도 추가 하향 조정될 여지가 높다면 주가도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짚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 KB금융(2.10%), 신한지주(0.36%), LG화학(5.75%), 하나금융지주(2.42%), 메리츠금융지주(1.31%), 삼성화재(3.90%), LG전자(2.21%) 등이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67.66) 0.20% 상승해 769.21을 기록했다. 개인은 1309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억원, 5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알테오젠(0.94%), HLB(0.45%), 엔켐(12.01%), 삼천당제약(0.44%), 셀트리온제약(0.14%), 레인보우로보틱스(2.43%), 실리콘투(6.09%) 등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0원(0.05%) 오른 13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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