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공급확대 전망 속 3%대 급락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차 높아진 것이 3대지수를 끌어올렸다.
예상 부합한 물가지표에 안도...3대지수 상승
30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8.03포인트(0.55%) 오른 4만1563.08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또다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6.44포인트(1.01%) 오른 5648.4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7.19포인트(1.13%) 오른 1만7713.62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2.5%로 시장 예상치(2.6% 상승)를 하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년대비로는 2.6% 상승해 예상치(2.7% 상승)를 하회했다.
7월 개인 소득은 전월대비 0.3% 증가해 전월(0.2%) 수치를 상회했다. 개인 소비지출은 직전월(0.3%)보다 증가폭이 커진 0.5% 증가로 발표됐다. 소비가 증가하고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고, 이에 경기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입었던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서 3대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이날은 1.51% 상승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스프트(1.0%), 아마존닷컴(3.7%), 메타(0.6%), 알파벳(1.0%), 테슬라(3.8%) 등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 중에는 애플(-0.34%)만이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 또는 분사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9.5% 급등했다.
마벨테크의 경우 AI 수요 급증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9.2% 상승했다.
한편 오는 2일은 미 노동절로 인해 미 증시가 휴장한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3%대 급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4957.9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3% 내린 1만8906.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8376.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3% 내린 7630.95로 거래륾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36달러(3.11%) 내린 배럴당 73.5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공급을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전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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