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나스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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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기술주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나스닥 1.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8.29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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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 하락...S&P500은 0.6% 내려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수요둔화 전망 속 1%대 하락세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후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이 3대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경우 낙폭은 더욱 컸다.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기술주 차익매물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9.09포인트(0.39%) 내린 4만1091.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62포인트(0.60%) 내린 5592.1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8.79포인트(1.12%) 내린 1만7556.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의 차익실현 욕구는 더욱 강화됐다. 엔비디아가 2.1%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0.7%),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닷컴(-1.3%), 메타(-0.5%), 알파벳(-1.1%), 브로드컴(-2.0%), 테슬라(-1.7%) 등이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차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한 때 30% 가까이 급락하는 등 개별 이슈로 인해 큰 폭의 급락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9.1%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분기에 300억4000만달러의 매출 및 0.6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전망치는 매출 287억달러, 주당순이익 0.64달러였는데, 이를 웃도는 결과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317억달러를 예상했으나, 이를 웃도는 수준의 전망치를 내놨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졌던 차세대 AI칩인 블랙웰과 관련해서는 올해 4분기(11월~1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호퍼칩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4분기에는 블랙웰 매출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2.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상회 폭이 기존에 비해 줄었다는 데 투자자들이 초점을 맞춘 결과로 해석된다.  

워런버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자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 가까이 상승,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빅테크 6사와 나란히 시총 1조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1%대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3% 오른 4913.03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4% 오른 1만8782.2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6% 오른 7577.67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8343.8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4% 내린 배럴당 74.5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곳곳에서 확산된 가운데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덜 감소해 수요 둔화에 대한 전망이 짙어진 점이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8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27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금 가격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6% 하락한 온스당 253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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