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전망...대형주 중심 강세 흐름 기대
상태바
[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전망...대형주 중심 강세 흐름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8.14 0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 마쳐 
엔비디아 6%대 급등 등 기술주 강세 뚜렷
국내증시서도 대형주 중심 강세 흐름 나타날 듯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4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됐고, 엔비디아가 6%대 급등한 것을 비롯해 기술주 중심의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 역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강세 흐름을 전망한다"며 "전일 엔·달러 환율이 안정되며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18만원 선을 회복한 점,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부터 미국의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 예정인 가운데 관망심리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고, 15일 소매판매, 16일에는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IM증권은 이를 언급하며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연속적으로 발표될 예정으로,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증시가 지난 5일의 블랙 먼데이 공포에서 벗어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으나 7월 중순의 전고점에 도달하지 못한 가운데, 이를 위해서는 미 경기 의구심 해소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조정 본질은 미국 경기 의구심과 기술주 쏠림 완화로, 해당 문제들은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이라며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미 경기 의구심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주식시장은 8%대 조정 이후 추세적 회복까지 1~1.5개월을 소요했는데, 변동성 이후 패턴을 고려하면 추가로 지표를 확인해야 이전 수준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 

노 연구원은 "침체는 섣부르지만 경기 둔화 양상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주요 변곡점으로, 금리 인하가 기대치를 하회하거나 지연될 경우 경기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는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트레이딩 관점으로 짧게 접근할 구간"이라며 "경기 회복 전까지 금리 하락에 우호적 방향으로 민감하거나(헬스케어), 정책 수혜주(금융)을 선호하고, 리스크 프리미엄 추가 확대시 방어주(보험, 통신, 음식료, 유틸리티) 위주의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8.63포인트(1.04%) 오른 3만976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0.04포인트(1.68%) 오른 5434.4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7.00포인트(2.43%) 오른 1만7187.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4%대 급등한지 하루만에 2%대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중동지역의 긴장감 고조보다는 경기 부진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1달러(2.14%) 내린 배럴당 78.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