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양상 마감
국제유가, 중동 긴장 고조에 4%대 강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UBS의 긍정적 평가에 4%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 전반의 상승 흐름이 이어졌으나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3대 지수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4% 급등에도 3대지수 혼조 마감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0.53포인트(0.36%) 내린 3만9357.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3포인트(0.00%) 오른 5344.3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31포인트(0.21%) 오른 1만6780.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UBS가 초기 블랙웰 출하 지연이 최대 4~6주가 될 것이고, 그 격차는 대부분 H100 칩으로 메워질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150달러를 제시하자 엔비디아는 4.08%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수퍼마이크로컴퓨터(6.33%), 마이크론(1.6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동 지역을 둘러싼 긴장감 고조는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 정부는 F-35 전투기를 포함한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등을 중동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역시 "중동에서 긴장 고조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에서 발표했듯이 이란 혹은 그들의 대리인이 며칠 이내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가 4% 이상 급등하자 기술주가 상승폭을 줄이는 등 시장 내 전반적인 경계심리가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7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3%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포인트 낮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를 유지했으나 중간값은 4.0%에서 3.4%로 크게 둔화됐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4% 급등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7% 내린 4671.8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내린 7250.67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02% 오른 1만7726.47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2% 오른 8210.2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22달러(4.2%) 오른 배럴당 80.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란·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임박했다는 우려와 함께,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4% 오른 온스당 2504.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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