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CPI 등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경기침체 우려 완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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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CPI 등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경기침체 우려 완화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8.12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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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PPI 및 CPI,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잇따라 발표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지켜봐야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후 발표된 양호한 경제지표에서 안도감을 느끼며 낙폭을 빠르게 줄여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같이 변동성이 큰 흐름 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60% 하락한 3만9497.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04% 하락한 5344.1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1만6745.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이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킬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주에는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비롯해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소매판매의 경우 전월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7월 CPI는 전월대비 0.2% 상승하고,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 또한 같은 폭의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CPI는 직전월인 6월 헤드라인 CPI가 마이너스(-)0.1%, 근원 CPI가 0.1% 상승에 그쳤던 점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지난주 초반 시장의 패닉 장세를 야기했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컷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8월 2일 한 때 74%까지 올랐던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가능성은 현재 48%까지 낮아져 25bp 인하 가능성(51.5%)보다 낮아졌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50bp 인하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지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들 지표 발표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줄지어 예정되어 있는 점도 지켜볼 부분이다. 

9월 FOMC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생각과, 경제에 대한 판단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주목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9월10일 첫 TV 토론회를 예정한 가운데,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다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서의 접전이 이어지고 있어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홈디포와 월마트 등 미 경기를 엿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지어 예정된 가운데 이들의 실적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8월 12일

12일에는 미 재무부 7월 대차대조표가 공개된다. 

▲8월 13일

13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7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가 발표된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홈디포는 실적을 발표한다. 

▲8월 14일

14일에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8월 15일

15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7월 소매판매, 7월 산업생산 및 설비가동률, 7월 수출입물가지수,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기업재고,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등이 발표된다. 

이날 알베르토 무살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와 월마트 등은 실적을 공개한다. 

▲8월 16일

16일에는 8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와 7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 지표가 발표된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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