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57% 상승한 764.43 기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국내증시는 9일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수에 1.24% 오르며 2580선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2%가 넘게 상승하면서 760선까지 뛰어올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556.73) 1.24% 상승한 2588.43을 기록했다. 기관은 34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억원, 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며 "전일 하락을 되돌리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업률로 인해 촉발됐던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최신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와 저가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요국 지수들은 2~5일 사이 갭하락 구간에서 머무르며 투자심리가 확실하게 돌아서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전 업종이 반등한 가운데 기술주가 전일의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전일 TSMC 단가 인상 소식에 미국에서는 엔비디아,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등에 기대감이 유입됐고,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종에서도 가격 경쟁 측면에서 반사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국내 반도체주는 미국 기술주의 훈풍에 힘입어 이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오르면서 '17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9일 4.96%(8100원) 오른 17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77%(1300원) 오른 7만 47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6.13% 상승한 104.97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주가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이외에 AMD(5.95%), 브로드컴(6.95%), TSMC(6.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07%)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86% 급등했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31%), 현대차(2.75%), 삼성전자우(0.85%), 셀트리온(0.15%), 기아().30%), POSCO홀딩스(2.04%)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45.28) 2.57% 상승한764.43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745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1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7.69%), 알테오젠(1.68%), 에코프로(6.97%), HLB(3.27%), 삼천당제약(0.80%), 엔켐(5.34%), 셀트리온제약(0.25%), 휴젤(0.97%), 클래시스(1.42%), 리노공업(1.77%), 레인보우로보틱스(1.50%), HPSP(1.34%)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0원(0.90%) 내린 136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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