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활력 불어 넣는 청년 창업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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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에 활력 불어 넣는 청년 창업열풍
  • 김현민
  • 승인 2018.07.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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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지원…대학생 창업 활발, 신규고용도 창출

 

자동차·운송 분야의 디디추싱(滴滴出行), 산업·제조 분야의 샤오미(小米), 인터넷·IT 분야의 소고(搜狗), 식품 분야의 어러머(饿了么), 소매·서비스 분야의 메이투안디엔핑(美团点评), 부동산·건설 분야의 리엔지아(链家), 금융 분야의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진르토우티아오(今日头条)….

중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급격히 성장한 대표적인 회사들이다.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시대에 진입하면서 창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창업 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 충칭 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4년 하계다보스 포럼에서 “대중창업, 만인혁신(大众创业、万众创新)”이라는 정책 슬로건 발표했다. 그후 중국 정부는 혁신국가 도약의 일환으로 창업 지원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무원은 ‘솽창(双创, 대중창업, 만인혁신)’ 촉진에 관한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규제를 완화, 철폐하고, 창업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며, 전국적으로 대중창업공간을 설립하고 있다.

 

▲ 자료:코트라 충칭 무역관

 

중국 국가공상총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는 매일 평균 1만5,100개의 기업이 신규 등록되었고, 한 해 동안 신설된 시장 주체(개인, 조직 모두 포함)는 1,651만개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창업투자 시장의 투자거래 사례 및 규모도 꾸준히 증가해 2016년 투자 사례는 3,683건, 투자 금액은 1,312.6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종합창업 서비스플랫폼인 대중창업공간은 2017년 말에 5,500여개나 마련되었고, 과학기술창업 인큐베이팅센터는 4,000개를 넘어섰다.

2016년 창업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진 분야는 기업 서비스이며, 문화 오락업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등의 기술 확산으로, 공유경제 등 기업 서비스 영역 업체들의 응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문화 오락업계는 생방송, IP 등의 열풍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자료:코트라 충칭 무역관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설립한지 10년 이하의 스타트업을 두자오서우(獨角獸)라고 하는데, 뿔이 하나 달린 유니콘에서 따온 말이다. 중국의 유니콘은 2017년 6월을 기준으로 총 108개의 유니콘기업이 있으며,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를 합산하면 4,456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샤오미, 디디추싱등이 포함된다.

 

대학생들의 창업도 활발하다.

중국 인민대학교가 201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재학생의 26%가 창업 의향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대비 8%p 증가한 것이다. 대학생들의 창업 동기로는 ‘자유롭고 자주적인 근무와 생활 방식을 위해서’가 31%를 차지했고, 26%는 ‘돈을 벌기 위해’, 18%는 ‘개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한다고 대답했다.

중국 교육전문 연구기관 MYCOS에 따르면, 2011년 1.6%에 불과했던 대학 졸업생 졸업 직후 창업률이 2017년 3.0%로 증가했으며, 창업자는 20만 명을 초과했다.

중국 충칭에만 12개의 대학생 창업 인큐베이터가 있으며, 그 중 충칭대학 학생창업 부화기지는 국가급 창업 부화 시범기지로 선정되었다. 충칭시의 4,958개의 부화 항목 중 대학생 창업 항목이 1,657개로 33.4%를 차지했다.

 

중국의 창업열기는 신규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국에선 신설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다른 나라에 비해 신설기업의 취업자수가 높다. 2017년 1~9월 기간중 신설기업이 신규취업자의 25%인 274만 명 정도를 고용했다.

설립 1년 후 기업생존율은 약 70% 내외를 유지하며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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