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우려에 급락...나스닥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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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우려에 급락...나스닥 3.6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7.25 06: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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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5% 내려 4만선 하회...S&P500·나스닥은 2년래 최대 낙폭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 재고 감소에 닷새만에 상승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부진한 빅테크 실적에 대한 실망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3대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신규 주택판매건수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실적 우려에 빅테크 급락세...나스닥 3.6% 내려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04.22포인트(-1.25%) 내린 3만9853.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약 2주만에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하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28.61포인트(-2.31%) 내린 5427.13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4.94 포인트(-3.64%) 내린 1만7342.41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경우 2022년 12월15일 이후, 나스닥의 경우 2022년 10월7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일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와 알파벳의 주가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주당 순이익이 전년대비 43% 감소하는 등 월가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고, 로보택시 발표를 기존 8월에서 10월10일로 연기한 점 등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12.33% 급락했다. 

마찬가지로 전일 실적을 발표했던 알파벳은 5.03% 급락했다. 알파벳의 경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자본지출 증가 및 AI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알파벳의 경우 2분기 자본지출이 132억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혀 당초 예상치(122억달러)를 8% 초과했는데, AI 관련 투자가 증가하는 반면 이와 관련한 수익이 너무 적게 창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여타 AI 관련주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6.8% 내린 114.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날 급락세로 시가총액도 2조8100달러를 기록, 3조 달러를 재차 하회했다. 

AMD(-6.08%)와 TSMC(-5.9%), 퀄컴(-6.35%), 브로드컴(-7.59%) 등 반도체주 역시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2.9%, 3.6% 떨어졌다. 아마존과 메타도 각각 2.99%, 5.6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51.7)를 하회했다. 앞선 6월 수치(51.6)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며, 기준선 50을 하회해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반면 7월 미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6.0을 기록, 시장 예상치(54.7)를 넘어섰고, 6월(55.3) 수준 또한 웃돌았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대비 0.6% 감소한 연환산 61만7000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63만9000채)를 밑도는 수준이다. 5월 수치는 62만1000채로 수정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닷새만에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12% 내린 4861.87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92% 내린 1만838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8153.69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12% 내린 7513.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닷새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유가에는 상방 압력이 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63달러(0.82%) 오른 배럴당 77.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74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26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35% 오른 온스당 2415.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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