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비만약 어디까지 왔나...제약업계 “근육량 유지·뇌질환 치료도 가능”
상태바
K-비만약 어디까지 왔나...제약업계 “근육량 유지·뇌질환 치료도 가능”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7.10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이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서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의 적응증 확대 흐름’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제약사는 체지방은 빼고 근육 손실 최소화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GLP-1제제 비만치료제가 뇌질환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적응증 확대에 나섰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서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의 적응증 확대 흐름’ 전문 세션이 진행됐다.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장 현황과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GLP-1 제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감소에 효과를 보이며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과 뇌질환까지 효능이 보고돼 다양한 임상연구가 진행중이다.

첫 번째 연자로 나온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이사)는 “현재 가장 강력한 효력을 보이는 젭바운드 경우 절반 정도가 목표하는 BMI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미충족 수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만치료제 경쟁을 위해 3가지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용량을 늘리기, 새로운 작용기전 추가, 포만감 외 에너지를 줘서 지방을 태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전무는 “기존 비만치료제가 체지방량을 감소시키며 근육량 감소도 같이 일어난다”며 “앞으로는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 동아ST 연구본부장이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4'에서 ‘GLP-1: 비만치료제 시장의 적응증 확대 흐름’ 세션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양현우 기자 

두 번째 연자로 나선 김미경 동아ST 연구본부장은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젭바운드가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젭바운드, 위고비 등 약물이 체중 감소 효과와 식욕 억제에 효과적이지만 체중 뿐만 아니라 근육 감소가 같이 보였고 약을 끊으면 급격한 체중 증가를 보여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동아ST가 개발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DA-1726’은 체지방량을 감소하지만 근육량은 증가하는 차별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 대사를 늘려 다른 치료제와 다른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비만 외에도 GLP-1 제제를 뇌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지난해 임상에서 GLP-1 제제가 일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개선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뇌질환 외에도 GLP-1 제제를 활용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