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거래일째 오르는 테슬라...주가 모멘텀 살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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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거래일째 오르는 테슬라...주가 모멘텀 살펴봤더니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7.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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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차량 인도량 예상치 상회...8월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도 확산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의견 서로 엇갈려...일부는 '매도' 의견 지속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시간)까지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주가가 9일(현지시간)까지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테슬라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무려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10거래일간 상승률은 40%에 달한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고, 8월 공개되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테슬라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반면 또다른 전문가들은 '매도' 투자의견을 이어가면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대해 비관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테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보택시 기대감 확산 

테슬라는 10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이후 1년여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연일 상승 흐름을 이어오면서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 또한 플러스로 바뀌었다. 주가가 최저 수준이던 지난 4월에는 연초 대비 50% 가량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6월 후반부터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되면서 현재는 +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분기 긍정적인 차량 인도량을 발표하면서부터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올해 2분기 자동차 판매대수가 약 44만4000대라고 밝혔는데, 이는 전년대비(46만6140대) 4.8% 감소했으나 월가의 평균 예상치(43만8019대)를 웃돈 것이다. 또한 올해 1분기 인도량(39만6810대)과 비교하더라도 14.8% 늘었다.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분기별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량 인도량과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의 판매가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하자 테슬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고, 이것이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8월 공개 예정인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8월8일 로보택시 공개 행사가 예정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 또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티펠은 "FSD(완전자율주행)와 로보택시 등을 통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월가에서는 의견 엇갈려...일부는 '매도' 지속 

오는 23일 2분기 실적과 8월8일 로보택시 공개 일정 등 주가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월가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테슬라 주가에 대해 엇갈리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추가 강세를 전망하는 이들은 향후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이 이미 지나갔다"며 "로보택시와 같은 다가오는 혁신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국내에서도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테슬라 주가가 2029년까지 2600달러,  낙관적인 케이스에서는 31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15.4%로 사상 최고치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라테가스 증권의 ETF 전략가인 토드 손은 "보통 10~11% 정도의 상한선을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그대로 두고 있다"며 "가격 상승은 확실히 큰 촉매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테슬라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하는 월가 분석가들도 적지 않다. 

테슬라 비관론자로 꼽히는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는 "약간의 모멘텀을 계속 볼 수 있겠지만, 솔직히 이것은 밈 주식과 같다"며 "밸류에이션은 펀더멘털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콜린 랭건 역시 차량 판매율 하락과, 가격인하에 따른 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를 근거로 테슬라 주식에 대해 '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120달러로 9일 종가 262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구겐하임 분석가들 역시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134달러로 상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 '매도'는 유지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평가하는 월가 35명의 분석가 중 '매수' 의견을 내놓은 분석가는 13명이다. 14명의 분석가들은 '중립'을, 8명의 분석가들은 '매도'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84.4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27%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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