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회장식 ESG경영 '두나무 넥스트 잡’, 열여덟 어른을 위한 표지목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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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형 회장식 ESG경영 '두나무 넥스트 잡’, 열여덟 어른을 위한 표지목이 되다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4.07.10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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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시설 떠나야 하는 자립준비청년 年 2500명
주거·고용 불안과 지원 부족에 사회 안착 어려워
두나무, 채용연계 인턴십·창업지원·진로탐색 등 제공
"암울한 미래가 보물 같은 행복으로"
두나무의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 '넥스트잡'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제공=두나무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매년 약 2500명의 18세 청년들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18세를 기점으로 보호가 종료되며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을 떠나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다.

서울시와 서울연구원의 ‘2022 서울청년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와 동거하던 청년의 독립 나이는 평균 30.6세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이보다 12년 일찍 어른이 돼야 한다. 준비도 경험도 없이 타의로 세상에 나오는 ‘열여덟 어른’은 대부분 주거·고용 불안, 지원 인프라 부족 등으로 사회에 안착하지 못한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이들의 고충에 주목했다. 자립준비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넥스트잡’ 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나무는 지난 2022년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 브라더스키퍼와 체결한 공동 업무협약을 토대로 현재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창업지원 ▲진로탐색 ▲금융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연계형 인턴십은 자립준비청년들의 특수성을 고려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근본적인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함이다.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에 이르는 기업 인턴십은 물론 기본 직무 소양, 비즈니스 매너 등이 포함된 5일 간의 온보딩(사회 적응) 교육도 병행한다. 기업 담당자와 인턴십 참여자 간 멘토링도 제공한다. 자립준비청년 인식 개선과 고용 창출 확대를 위해 넥스트잡 참여 기업에게는 인턴십에 수반되는 비용 일체를 지원한다.

올해 2회 차를 맞은 넥스트잡 인턴십은 인턴십 지역을 기존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대전·대구·광주까지 확대했다.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익숙한 환경에서의 사회 경험을 지원하는 것이다. 두나무는 참여 청년들이 희망 직무, 기업 뿐 아니라 근무기간·지역·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넥스트 잡 인턴십에 참여했던 A씨는 “사회 생활에 막연히 가졌던 두려움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실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값진 교훈을 얻었고 다방면으로 사회 생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며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일단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세상에 나가기 전 예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보호종료 6년차 자립청년 이하나 씨는 넥스트잡으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혔고 다시 꿈을 향해 노력할 수 있게 됐다.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의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도 생겼다. 좁고 어두운 외길처럼 느껴지던 미래는 다채로운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로로 변모했다. 그는 “학력도 경력도 부족한 내게 두나무 넥스트 잡은 기회를 마련해 줬다”며 “단순히 이력서 한 줄의 경험이 아니라, 인생 다음 단계에 대한 선택지를 늘려줬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 정원준 씨에게 넥스트 잡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넥스트잡으로 시작한 여정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고 내일의 희망도 생겼다. 정원준 씨는 “좁은 방에 스스로를 가둔 채 암울한 미래만 그렸었는데 넥스트 잡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일을 배우며 보물 같은 행복을 찾았다”고 말했다. 지금 그는 오랫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나 사회로의 첫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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