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바이오 먹거리' 다중항체를 선점하라...제약사 기술개발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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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바이오 먹거리' 다중항체를 선점하라...제약사 기술개발 '한창’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4.07.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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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자 모양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접합해 있는 이중항체 그래픽. 사진=한미약품,sk증권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불리는 다중항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중항체 기술이란 1개의 항체가 각기 다른 2개 이상 항원에 결합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거나 면역세포를 암세포에 접합시켜 사멸을 유도하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8일 암세포에서 과하게 발현되는 단백질 ‘ROR1’을 표적하는 단일항체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이엘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ROR1’ 단일항체를 활용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ABL202’를 개발했다.

ADC는 항암제로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깃해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유도미사일’ 같은 역할을 한다.

ABL202는 현재 미국, 호주,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ABL202 개발 경험을 살려 단일항체를 넘어서 이중항체 ADC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복수의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에 대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IND(임상시험신청서)를 내년 말까지 제출해 2026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최근 프로젠과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프로젠의 이중항체 플랫폼 ‘NTIG’ 기술은 이중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이 가능하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중항체 개발 바이오 기업 표. 사진=양현우 기자

양사는 첫 번째 공동개발 과제로 면역항암 이중항체를 선정해 포괄적 연구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약개발위원회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종근당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항암 이중항체 ‘CKD-702’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 성장과 증식에 필수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및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에 동시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항체 개발 전문업체 싸이런 테라퓨틱스와 삼중항체 개발에 나섰다. 싸이런 테라퓨틱스가 가지고 있는 CD3 표적 T-세포 연결항체(TCE)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CE 다중항체는 T-세포를 통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공격해 뛰어난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치료제로 최근 혈액암 분야에서 치료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어려운 분야인 만큼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이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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